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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시진핑 주석에 발언에 들썩이는 암호화폐, 과연 호재일까?

송고시간 2019.10.28 17:37

중국 시진핑 주석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산업의 중요성을 돌연 강조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했다.

중국은 정부정책으로 블록체인 정확히 말하자면 암호화폐를 엄격히 제한해 왔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발언을 계기로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바뀔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은 중앙집중적 관리의 사회적 시스템을 지향하며, 시 주석의 표현 또한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의 기본적인 개념에 맞지 않기에 시 주석의 발언이 곧바로 암호화폐에 호재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시 주석은 지난 24일 블록체인의 발전 동향을 주제로 한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중국이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 중 특히 눈여겨 봐야할 하는 것인 '자주적 혁신' 이라는 것이다.

이 자주적 혁신은 외부 세력에 의해 블록체인 산업이 구축되기전에 중국 주도로 블록체인 판을 구축할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세계 중아은행 중 최초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중이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시장에서 미국에 앞서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해석이다.

하지만 중국이 추구하는 블록체인 산업은 철저히 정부 주도하에서 관리와 규제를 갖추는 조건에서 가능하다.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거래소가 추구하는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시 주석의 발언에 환호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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