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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기술)

양자 컴퓨터가 블록체인 보안성의 최대 위협이 될까?

송고시간 2019.03.18 19:15

(이미지출처 Pixabay)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IBM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IBM Think 2019'에서 IBM 블록체인 담당자 제시 룬드(Jesse Lund)가 "양자컴퓨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블록체인 공개키는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공격으로 인해 위협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BTC 등 암호화폐는 분산원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어떤 공개키 사용자가 얼만큼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공개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따라서 비용과 시간만 들인다면 특정 타겟에 대한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공격이 가능하다. 이는 블록체인의 최대 취약점"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대학 실험 물리학자 알렉산더 루보르스키는 "공개키 암호 방식을 사용하는 보안 방식은 양자 컴퓨터의 위협에 노출되지만, 특히 위험한 것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양자 컴퓨터 IBM Q를 개발한 기초 연구소 로버트 스톨도는 "양자 컴퓨터의 등장을 견딜 수 있는 암호로 포스트 영자 암호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으며, 양자통신이 발전해 양자 인터넷이 등장하면 그것을 응용한 새로운 암호화 기술이 등장 할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전문가 마다 견해를 달리 하지만 기존 블록체인은 익명성을 바탕으로 공개키 암호만 작동한다. 즉, 블록체인은 사람을 거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하다. 블록마다 기록되는 정보의 공개키 암호방식의 전자서명은 숫자를 분석하기 위한 소인수 분해가 어려움을 이루지만 양자 컴퓨터의 등장으로 빠르게 소인수 분해가 가능하다는데에서 블록체인 보안성의 천적이 양자 컴퓨터란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이는 현재의 블록체인 모습만을 보는것이고 양자 컴퓨터가 발전 하는 것에 따라 새로운 암호시스템이 블록체인과 연동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기술의 발전은 특정 한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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