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와 미디움이 전략적 협업을 위해 60억 투자를 결정했다. (제공 : 미디움)
이종장기 산업 선두기업인 제넨바이오가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미디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바이오분야 블록체인 기술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넨바이오(GenNBio Inc.)는 지난달 29일 미디움과의 전략적 협업체제 추진을 위해 총 6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미디움은 제넨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분야의 임상데이터와 의료데이터처리 등의 과정에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넨바이오는 이종(異種)장기 이식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 원스탑(One-stop)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이종이식 제품 개발 및 실제 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이종장기이식 플랫폼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제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제넨바이오가 주관하게 될 주요 내용은 ‘이종장기이식 임상적용 가능성 검증’이다. 이 업체는 25년 임상경험을 보유한 김성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이식면역, 줄기세포, 이종이식, 세포치료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의로 연구팀을 구성하여 다수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4년 448억 달러(약 53조원)로 추산되는 글로벌 이종장기 및 인공장기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래 의료분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이 이와 같은 의료분야에 접목된다면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한 의료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며, 이 데이터는 글로벌 의료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의료빅데이터가 3조 4,000억 건임을 감안했을 때, 방대한 글로벌 의료데이터가 불편함없이 블록체인으로 처리되기 위해서는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고성능 블록체인 가속기술에 특화된 미디움은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의 구조개선과 독자적 원천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전용 가속기술 개발에 매진한 기업이다. 핵심기술 개발이 진행된 2년 동안 매출은 없었지만 금년 상반기 고성능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시리즈를 비롯하여 개발지원도구인 MDLX(MDL eXperience) 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미디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MDL3.0 버전은 현존 최고속도인 30,000TPS이상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며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물류, 금융, 헬스케어, 정산시스템 등 광범위한 영역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움의 김판종 대표는 “미디움의 궁극적인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으로 자리잡는 것이다”며 “바이오분야 선두기업인 제넨바이오와의 의료플랫폼 협업은 미디움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이종장기 이식연구 뿐만 아니라 신약제조와 임상솔루션까지 더욱 완성도 높은 원스탑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의료데이터 관리영역에 고성능 블록체인기술의 접목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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