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손쉽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국제포럼에 참가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와 4차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민주주의도 진화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조 구청장은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시민참여와 직접민주주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목민관 클럽은 각 정당 및 무소속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초정파적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포럼을 열어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공동개발하고 지역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지역의제들을 제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 혁신지방자치단체장’들의 모임이다.
조 구청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참여자가 모두 동일한 권한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투명성과 신뢰성 그리고 보안성을 확보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정책제안과 투표를 할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이 ‘해킹의 위험성, 개인 정보의 노출, 중앙 독점’인데, 블록체인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며,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민주주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안과 위변조를 예방함으로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서초형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행정을 접목하는 블록체인 아카데미, 스마트시니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구는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카이스트와 함께 ‘블록체인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현재까지 서초구가 배출한 전문가는 총 399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적용 시 발생될 ‘디지털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복지’ 개념을 도입하고 ▷중장년층에 대한 AI활용‧코딩‧1인 미디어 교육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에 대한 인공지능‧로봇 등에 관한 디지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로라망’과 ‘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해서 디지털 학습기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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