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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가 아니다..바이낸스, 비트코인 SV 상장 폐지 할 것..

송고시간 2019.04.16 11:44

바이낸스가 비트코인SV를 상장 폐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창시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를 둘러싼 논쟁 이후 시총 14위인 비트코인 SV(BSV)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트위터 유저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바이낸스는 4월 22일 BSV 거래 페어를 모두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낸스는 발표를 통해 “바이낸스가 정한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이낸스에 상장한 각각의 암호화폐를 주기적으로 검토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가 정한 기대 수준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팀의 약속, 개발 활동의 질적 수준, 네트워크 및 스마트 계약의 안정성, 대중과의 소통의 수준, 의무사항 요구, 부도덕하거나 사기성이 있는 행위에 대한 증거 그리고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기여 등이 있다.

하지만 BSV가 상장 폐지되는 이유는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트위터 유저 hodlonaut 등 여러 유저들을 공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히 말해 라이트는 hodlonaut가 라이트를 사토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트위터 유저인 hodlonaut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현상금을 걸었다. 

라이트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그 증거를 둘러싸고 논쟁 또한 계속돼왔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은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가 아니며, 라이트가 진짜 사토시라면 본인이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디지털적으로 서명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라이트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피터 맥코맥(Peter McCormack)을 포함해 라이트가 사토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유저들에게 법적인 정지명령을 서문으로 전송을 했다. 

이 같은 바이낸스의 결정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의 BSV 상장폐지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 CEO이자 암호화폐 기업가 에릭 부르히스(Erik Voorhees)는 역시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 SV를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르히스는 셰이프시프트에서 48시간 안에 BSV를 상장폐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또 다른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역시 BSV 상장 폐지를 고려 중이며 트위터를 통해 BSV 상장 폐지 결정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및 월렛 서비스 제공업체인 블록체인닷컴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5월 15일까지 BSV 관련 모든 지원 사항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반면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Ex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SV의 코딩, 유동성, 적합성 등을 재차 검토한 결과 현재 BSV는 OKEx의 상장폐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BSV를 상장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OKEx 측은 "OKEx는 중립적인 거래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존중하고 지원한다"며 "기술 방향성이 다른 부분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BSV는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23.42% 내린 55.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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