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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라이트, 美 법원에 비트코인 '초기 주소' 제출

송고시간 2019.05.09 15:11

크레이그 라이트가 미국 연방 법원에 튤립 트러스와 관련된 비트코인 주소를 제출 했다.
(이미지 크레이그 라이트 미디엄)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비트코인 창시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엔체인 수석 개발자가 튤립 트러스트(Tulip Trust)와 관련된 비트코인(BTC) 주소를 미국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왔던 크레이그 라이트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창시자로서 몇 가지를 강조하려고 한다. 나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개발하면서 보다 합법적으로 사용 가능한 현금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비트코인을 현금과 같은 수단으로 활용하려면 중립성을 갖춰야 한다. 비트코인은 범죄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튤립 트러스트는 일종의 신탁기금 관련 문서로, 110만 BTC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창시자 외에는 이런 규모의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크레이그 라이트가 해당 문서를 제출한다면 이는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당 문서는 일부가 수정됐기 때문에 정부 기관 외 전문가가 해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미국 연방법원은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에게 지난 2013년 12월31일 당시 보유했던 비트코인(BTC) 주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은 지난 2013년 별세한 법의학 컴퓨터 수사관 데이브 클라이먼(Dave Kleiman) 유가족과 1년 째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에 백지신탁(blind trust) 관련 문서와 2013년 12월31일 소유한 BTC 목록 작성 등을 요구했다.
 
관련 서류 제출기한은 이달 15일까지로, 크레이그 라이트는 현재 데이브 클라이먼이 남긴 5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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