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Sat)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인물

中 경제학자 셰궈중(謝國忠), "월스트리트, 동아시아 투자자 투기성 이용 이익 창출"

송고시간 2019.07.08 12:01

셰궈중은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 의해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위키피디아)

중국 경제학자이자 전 모건 스탠리 수석 연구원인 셰궈중(謝國忠)은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비트코인(BTC) 트레이더들은 동아시아 투자자들의 투기성 짙은 투자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 동아시아 투자자들은 매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비트코인 시장에서 잃고 있다. 비트코인은 카지노와 같은 성격으로 결국 폐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궈중은 비트코인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 의해 움직인다고도 밝혔다. "비트코인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등 동아시아 투자자들의 도박 수단이다. 비트코인의 주요 수입원인 미국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들에게 이 도박 게임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시카고에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세웠다. 이를 통해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례로, 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 의도적으로 하방 압력을 가해 동아시아 투자자들의 '패닉셀'를 유발한다. 이때 선물 시장을 이용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법정통화를 대체할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엄청난 변동성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암호화폐는 정부가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 따라서 암호화폐는 법정통화로 인식될 수 없으며, 변동성은 정부를 파산시킬 수 있을만큼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관련해 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는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대체품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리브라가 암호화폐의 합법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리브라 출시 소식에 시장을 떠났던 투자자들이 돌아온 것은 이와 같은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블록체인경제신문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9644

Follow 블록체인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