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Sat) KOREA Edition
전체메뉴보기

인물

스티브 므누신 美 재무부장관, "암호화폐, 불법행위에 악용 가능..우려 표명"

송고시간 2019.07.16 19:06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장관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발행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미국 재무부가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 계획에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페이스북이 계획하고 있는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 “암호화폐는 사이버 범죄, 탈세, 불법 마약, 인신 매매와 같은 불법 행위의 수단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미국 당국은 암호화폐 규제 관련 최전선에 서 있으며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의 위법 행위는 물론, 불법 활동 지원 목적의 암호화폐 사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브라 계획을 비판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나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가치가 없으며, 가치의 변동성이 크고 허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므누신 장관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플랫폼은 본인확인(KYC), 자금세탁방지 (AML), 은행보안규정(BSA)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며 "리브라를 비롯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금융 시스템 보호 및 기술 남용을 방지하는데 가장 높은 목표를 두어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팀 핀센(FinCEN)과 리브라는 우려 해소를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페이스북이 반세탁 방지 조치 등 의사를 밝혔지만 산업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스위스에 기반을 둔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의해 운영되는 암호화폐를 2020년에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에 있으며, 이는 미 금융 당국과 의회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는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은 당국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적절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블록체인경제신문 댓글 토크0

* 최대 200자까지 작성가능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0/20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5836

Follow 블록체인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