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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탑비트(TOPBIT), 대표 유서 발송 후 실종 상태

송고시간 2019.03.06 12:09


가상화폐거래소 탑비트 공지사항
탑비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가상화폐거래소 탑비트의 김경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탑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충격적인 내용이라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며 “대표가 직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유서를 보내고 지난 4일 오후 5시경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들어서 자살한다는 내용이 유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채굴 전날부터 지금까지 하루 1~2시간 자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었고 오픈 날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여러 번 했었다”면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의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탑비트는 원화 자산에 대한 출금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현 시총에 비해 법인 계좌에 남아있는 잔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출금을 제외한 잔금과 TB코인 개수를 계산해 호가에 매수를 올려놓겠다”고 밝힌 만큼 탑비트가 발행한 암호화폐 TB 보유자들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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