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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소된 비트파이넥스 자금 이동책, 작년에만 7.4억 달러 처리

송고시간 2019.05.07 17:59

비트파이넥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금 이동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레지날드 파울러(Reginald Fowler)를 조사 중인 미 사법 당국이 거래 정황이 담긴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 당국은 파울러의 이메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Master US workbook'이라는 이름의 리스트를 발견했다. 해당 리스트에 따르면, 파울러는 지난 2018년 한해 약 7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처리했다. 2019년 1월 기준 미국 국내외 60개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점 전체 계좌의 누적 잔액은 약 3억 4500만 달러로, 이중 5000만 달러만 미국 국내 계좌에, 나머지는 해외 은행 계좌에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30일(한국 시간) 미국 사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 애리조나 주의 레지날드 파울러(Reginald Fowler)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거주 중인 라피드 요셉(Ravid Yosef)를 기소했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2018년 2월부터 10월까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한 금융기관에 다수 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익명의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로 대규모 자금을 이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그림자 금융을 운영하고 비트파이넥스 등 거래소가 자금 세탁 감시망 등 제도권 밖에서 자금을 움직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미 검찰 측에 따르면 파울러는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동원, 미국 신생 풋볼리그 AAF(Alliance of American Football)에 약 2500만 달러를 후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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