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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는 결제수단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송고시간 2019.06.20 19:13

리브라가 과연 기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대신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가 한창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을 앞두고 리브라가 기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대신해 결제수단으로서 어느정도 효용성이 있을지에 대해 논의가 한창이다.

BK 캐피털 매니지먼트(BKCM LLC) CEO 겸 창업자인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가 최근 CNBC의 패스트 머니(Fast Money) 프로그램 패널로 참가해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정화폐를 리브라로 교환해 상품·서비스 결제에 쓸 수 있다. 반대로 리브라를 언제든 법정화폐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리브라 협회를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반면 비트코인 같은 '진짜 암호화폐'는 신뢰를 담보하는 제3자가 필요 없으며 크립토 기술을 기반으로 당사자 간(P2P) 거래가 이뤄진다"며 리브라가 페이팔, 벤모 같은 기존 중앙화된 전자 결제 시스템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브라 프로젝트 총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또한 리브라와 비트코인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는 리브라에 대한 현지 기자의 질문에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서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리브라에 대해 잘 알진 못한다"면서도 "결제 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는 가치가 안정돼 있고, 기술이 안정적이며, 자금세탁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브라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당국과 함께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암호화폐 저술가이자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는 “리브라는 탈중앙형 가치를 지닌 블록체인과는 다른 형태”라면서 “리브라의 경쟁 상대는 비트코인이 아닌 법정화폐를 유통하고 발행하는 시중은행과 중앙은행들”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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