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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검찰, 불법 다단계회사 원코인(Onecoin) 핵심인물 검거

송고시간 2019.03.11 12:31

원코인 로고

미국 뉴욕 검찰이 불법 다단계회사 원코인(Onecoin)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콘스탄틴 이그나토브를 체포했다. 원코인은 불가리아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로 다단계 수법을 통해 전세계 300만명의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갈취한 뒤 주요 경영진이 잠적한 상태다.
 

뉴욕 남부지방법원(SDNY)은 최근 “원코인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 콘스탄틴 이그나토브, 루자 이그나토바를 송금과 증권사기,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법원 측에 따르면 원코인은 불법 다단계 프로젝트로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가입시킬 때마다 일정액 수수료를 받게 되며, 암호화폐 패키지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이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원코인 측은 “자사의 토큰은 모두 자체 운영 서버를 통해 채굴된 것”이라며, “토큰 가격이 오른 것은 조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이들의 주장이 모두 거짓”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인물 마크 스캇은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체포되었다. 하지만 원코인을 개발한 루자 이그나토바 박사의 행방은 오리무중 이다.
 

전 세계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원코인 프로젝트가 문제 된 이후 이와 유사한 다단계 조직이나 사기 수법에 대해 단속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해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인도, 오스트리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헝가리, 핀란드, 룩셈부르크, 불가리아, 중국, 라트비아 등의 국가가 이에 포함된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당국은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갈취한 혐의로 100여 명의 원코인 관련자들을 기소했으며, 인도 금융 당국도 원코인 홍보에 관여한 인사를 체포했다.
 

이 외에도 각국의 금융 당국은 원코인 관련자들에게 벌금이나 사업 정지 명령 등을 내렸으며, 원코인 토큰에 대한 결제를 중단시키고 이들의 거래 시스템을 추적, 폐쇄해왔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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