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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재단, 브랜드 이미지 실추...실패로 이어져

송고시간 2019.09.04 18:59

비트멕스는 비트코인 재단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 실패로 인해 유명무실 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비트멕스)


 
비트코인 재단의 실패가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재단'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재단의 실패는 재단의 기형적인 권한 구조 및 투명성 문제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재단 웹사이트를 인용해 비트코인 재단의 주요 역할은 △비트코인 개발자 개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의 임금 지급 △비트코인 관련 컨퍼런스 개최 △규제 당국에 비트코인 홍보라며 지난 2012-2013년 사이 유명 개발자, 기업, 커뮤니티 등을 재단에 영입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재단이 회비로 자금 지원을 받았는데, 업계에서는 재단 내 권한이 초기 설립자들에게 과도하게 몰려있다는 점과 재단의 신규 회원들이 설립자들과 동등한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비트코인 재단의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2014년 비트코인 재단 공동설립자였던 찰리 쉬렘(Charlie Shrem)은 재단 이사진 사임 직후 자금세탁 혐의와 불법마약거래 방조 혐의로 체포됐으며,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는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파산으로 인해 이사진에서 사임했다. 이후 브록 피어스(Brock Pierce)가 이사진으로 선출됐으나 브록 피어스는 아동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해당 사건들과 함께 비트코인 재단의 불투명한 재정상황이 이슈가 됐다. 

보고서는 "지난 2014년 재단 지출이 급증하면서 재정 잔고가 바닥났으며, 재단의 비트코인 보유액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재정 관리가 투명하지 못한 점은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비트코인 재단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고, 결국 재단이 추진하던 일들은 커뮤니티 내 다른 기관들에게 넘겨지며 존재감이 없어지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기사인쇄 | 이준섭 기자 jslee@bc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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